위기의 국가인권위법, 앨라이의 힘이 필요합니다

2019. 11. 27.

△사진출처: 연합뉴스

#국가인권위원회법_개악을_규탄한다 #앨라이들의_연대를_요청합니다

지난 12일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든 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바로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악안입니다. 이 개악안은 국가인권위원회법이 규정한 차별금지 사유에서 ‘성적지향’을 삭제하고 나아가 성별을 ‘개인이 자유로이 선택할 수 없고 변경하기 어려운 생래적, 신체적 특징으로서 남성 또는 여성 중의 하나를 말한다’고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통해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기는커녕 그나마 있는 차별 금지 조항을 삭제하고 성적소수자를 배제하는 성별 규정을 만들겠다니 정말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법에 차별과 혐오가 담길 위기 앞에서 현재 여러 단체들이 이 개악안의 비판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앨라이 여러분의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지금_인권조례에_무슨_일이? #전국을_모두_분석한다 #12월19일

수난을 겪고 있는 것은 국가인권위원회법 뿐만이 아닙니다. 전국에 걸쳐 제정이 시도되거나 혹은 이미 시행 중인 인권조례와 성평등조례 역시 폐지·개악·무산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위기의 뒤에는 종교에 기반 한 반동성애 집단의 반발과 훼방이 있습니다. 즉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가 차별에 반대하고 평등을 추구해야 할 정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현실에 맞서기 위해선 무엇보다 당면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하는 일이 필요할 것입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에서는 전국 243개 지자체의 인권 조례 제정 상황을 살펴보는 실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과연 어떤 인권조례를 둘러싸고 어떤 흐름이 있었는지, 그리고 여기에 대항하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알고 싶다면 12월 19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진행되는 실태 조사 결과 발표에 함께해주세요.

전국인권조례 실태조사 참여 신청

점점 더 추워지는 날씨 속에서 쌀쌀한 소식만 들려오는 것 같으신가요? 하지만 여러분의 마음에 온기를 전달해줄 소식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끊이지 않고 이어져오는 성적소수자 관련 행사들인데요, 처음으로 소개할 것은 바로 올해 처음 열리게 된 경남퀴어문화축제입니다.

#창원의_첫_퍼레이드 #자긍심의_행진이_다가온다

경남퀴어문화축제는 오는 11월 30일 토요일 11시부터 창원광장 남측도로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늘 그랬듯 이 날 행사장 근처에서도 혐오집단의 반대 집회가 열릴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제 막 시작하는 자긍심의 축제가 굴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려면 많은 분들의 연대가 중요하겠죠? 이번주 토요일 경남퀴어문화축제에서 앨라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레드파티 #파티를_즐기며_인권을_지지하자

한편 경남퀴어문화축제가 열리기 하루 전인 금요일 서울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옵니다. 바로 한 해를 쉬고 다시 돌아온 레드파티입니다.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인권 증진을 위한 이번 행사는 11월 29일 밤 11시 이태원의 클럽 트렁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매년 그래왔듯 이번 행사의 수익은 기금으로 조성하여 HIV/AIDS 관련 인권활동에 쓰이게 된다고 합니다. 흥겨움도 의미도 모두 함께하는 파티 놓칠 수 없겠죠? 앨라이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퀴어_로맨틱_코메디 #연극_로테르담

축제와 파티를 거치면 심신이 지쳐 아무것도 하지 못하겠다는 분들이 계신가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행사는 정말 앉아있기만 하면 되니까요. 바로 프로젝트 이어에서 준비한 연극 <로테르담>이 12월 19일부터 29일까지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입니다. 연극 <로테르담>은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이반시티퀴어문화기금 지원을 받은 작품으로, 장르는 무려 ‘퀴어 로맨틱 코메디’입니다. 이미 외국에서 호평과 수상을 했던 만큼 뛰어난 작품임은 틀림이 없을 텐데요. 올해의 마지막을 따스하고 달달한 이야기와 함께 마무리 하고 싶다면 연극 <로테르담> 어떠신가요? 자세한 공연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연극 <로테르담> 공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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