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복무 중 스스로를 트랜스젠더로 정체화 하고 용감한 커밍아웃에 나섰던 변희수 하사의 등장, 그런 변희수 하사의 영향을 받아 한 숙명여대 합격생이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힌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군은 변희수 하사에게 강제전역 조치를 내렸고, 숙명여대 합격생인 A씨는 트랜스젠더 혐오자들의 조롱과 협박, 위협에 입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평등한 권리를 향한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변희수 하사는 다시 군인으로 재복무를 하기 위해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A씨의 용감한 한 걸음에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이 연대의 목소리를 건넸고, 사회의 모든 공간이 트랜스젠더들에게도 개방적이고 안전해야 한다는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앨라이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그리고 더 많은 앨라이들이 연대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트랜스젠더 혐오를 딛는 김비님의 특별한 방법
트랜스젠더를 향해 날선 혐오발언들이 던져지는 일이 처음은 아닙니다. 트랜스젠더를 향한 차별과 배제는 오랜 시간 존재했고, 혐오자들이 들고 일어나 트랜스젠더의 존재를 부정하고 모욕하는 일도 종종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이 풍파를 우리는 어떻게 해야 슬기롭게 지나갈 수 있을까요.
작년 이맘때 '손희정의 TMI'에 첫 게스트로 출연했던 김비님은 트랜스젠더 여성 당사자로서 혐오에 마주한 심경을 담담히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혐오와 배제가 아니라 연대를 추구했을 때, 우리가 보다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 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지혜가 필요한 시점에 김비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아래의 링크를 눌러 꼭 전체 영상을 감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