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소식부터 상영중인 퀴어 영화 추천까지 가을의 중심에서 퀴어 소식을 외치다
완연한 가을의 11월, 앨라이레터가 찾아왔어요!😙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벌써
2달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믿겨지지 않네요.
10월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또 앞으론 어떤 일들이 시작될지 지금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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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떤 일이?
앨라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소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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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퀴어돌 영업왕>, <케이팝을 퀴어링> 막을 내리다
2. 일본, 성별정정을 위한 수술 불필요?
3. 헌법재판소의 시대를 거스른 판결
4. 절찬상영중! 퀴어 영화/시리즈 3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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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을 퀴어링>, <퀴어돌 영업왕> 안 보신 분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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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큐플래닛 채널 캡처. 클릭시 채널로 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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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유튜브 채널 큐플래닛의 2023년 프로젝트는 바로 <케이팝을 퀴어링>과 <퀴어돌 영업왕>이었습니다. 박주연 여성주의 미디어 일다 기자, 연혜원 <퀴어돌로지> 기획자와 함께 케이팝 산업 전반의 퀴어함과 퀴어 팬덤 문화에 대해 알아보거나(케이팝을 퀴어링) 혹은 스튜디오로 직접 케이팝 퀴어 팬들을 초청해서 그들이 사랑하는 케이팝 아이돌의 퀴어한 매력을 영업 받기도 했었어요. 퀴어 아이돌 QI.X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 야심찬 프로젝트가 이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총 아홉 개의 에피소드 동안 때로는 팬들의 분석에 감탄하기도, 때로는 퀴어 팬들의 마음을 흔든 스타들의 매력에 감동을 받기도 했어요. 특히 <케이팝을 퀴어링>과 <퀴어돌 영업왕>은 영어 자막을 도입해서 세계의 다양한 케이팝 퀴어 팬들과 만날 수 있었답니다. 퀴어 팬들과 함께 케이팝을 퀴어하게 이야기 한 이번 프로젝트, 과연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퀴어 유튜브 채널 큐플래닛의 다음 행보를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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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별 정정을 위한 수술이 불필요해질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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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상 성별을 변경하기 위해 생식기관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규정은 위헌이라는 일본의 대법원격인 최고재판소의 첫 판단이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위헌 결정이 나면 국회가 법 개정이나 규정 철폐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다음에 소개해드릴 우리나라 헌재의 군형법 합헌 결정과 대조되는 판결이죠.😑
하지만 아직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한 여정은 많이 남았어요. 일본은 주요 7개국(G7) 회원국 중 유일하게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차별금지법을 포함한 법적 보호도 허용하지 않고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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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혐오 앞에 눈 가리고 아웅하는 헌법재판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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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이나 강제추행 뿐만 아닌 '동성 간의 성적 행위' 자체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군형법이 합헌 결정을 받았어요. 군형법 추행죄(92조의6)는 법문상으로 행위자의 성별을 가리지 않고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군인을 처벌하는 내용인데요. 실질적으로는 합의 여부, 시기 및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남성 군인 간 성적 행위에만 적용되어, 대표적인 성소수자 차별 조항으로 꼽혀요.🤬
다수의 재판관은 전투력 및 군대의 위계질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동성애자의 존재가 남군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말도 안 되는 근거를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에 박한희 변호사는 "정말 위력에 의한 추행이 걱정된다면 이 조항을 없애고 성별 구분 없이 위력에 의한 추행을 막는 조항이나 비동의간음죄를 신설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어요. 차별을 제도화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제도적 불이익을 강화하는 헌재의 판단에 한숨만 나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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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녹야> 포스터
국내 정식 개봉 전부터 퀴어들 사이에서 화제되었던, 판빙빙X이주영 주연의 <녹야>가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인천 보안검색대 직원으로 근무하는 진샤(판빙빙) 앞에, 자유로워 보이는 초록머리 여자(이주영)이 등장하는데요. 국적, 나이, 언어, 가치관도 모두 다른 두 여성은 어떻게 얽히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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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와 나> 포스터
고등학생 세미는 하은에게 오늘 만큼은 진심을 전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조현철 감독의 영화 <너와 나>의 배경은 안산, 시간대는 수학여행 전날. 우리는 어렴풋이 다가올 일을 짐작할 수 있게 되죠. 사랑에 대한 위로의 영화예요. 손수건 필수 지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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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길 위의 연인들> 포스터. 클릭시 스트리밍 사이트로 이동
<화이트칼라>, <매직마이크>, <노멀 하트>의 맷 보머와 <브리저튼>의 조나단 베일리의 19금 퀴어 시리즈예요. LGBTQ 탄압이 심하던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아슬아슬하고 질긴 사랑을 이어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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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성소수자 2025 인구총조사 포함해야"
동성 간 혼인신고 접수가 가능하도록 제도가 바뀐 뒤 총 20건의 동성 부부 혼인신고가 있었어요.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성 주체성 장애로 진료받은 사람은 총 1만 1,184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고요. 이를 토대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성소수자가 정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조사항목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어요.
기울어진 운동장 이젠 멈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벤처캐피털들이 자신이 투자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다양성을 주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법안이 2025년부터 도입됩니다. 지난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액 중 여성이 창업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액은 1.9%, 흑인 여성 창업가는 1%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앞으로는 투자한 창업 멤버가 여성인지, 성소수자인지, 유색인종인지, 장애인인지 등을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모든 창업가가 공정한 투자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전라남도 도민인권헌장’ 방해한 혐오단체
전라남도는 인권헌장을 만들기 위해 애써왔는데요. 지난 8월 ‘자유롭게 소통하며 함께하는 전남’,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전남’,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전남’, ‘안전하고 살기 좋은 전남’ 4개의 원칙 및 하위 분야의 권리를 규정하는 초안을 발표했어요. 그러자 일부 기독교 혐오 단체☠️의 반발이 거세졌고, 결국 전라남도는 인권헌장 선포를 미루기로 했다고.
집시법 시행령, 이러려고 고쳤나?
11월 18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트랜스젠더 추모 집회.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부분 금지 통고를 내렸어요. 집무실 앞 집회를 금지해선 안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 정부는 경찰서장 재량에 따라 시회와 집휘를 금지할 수 있는 집시법 시행령을 개정했는데요. 개정 당시 많은 우려가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렇게 바로 금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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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이 레터, 잘 읽으셨나요?
이번 레터의 어떤 점이 좋았고 아쉬웠는지,
또 어떤 이야기들을 더 다뤄줬으면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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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김 연잎 유안 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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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이'가 뭔가요?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예요.
앨라이 서명을 통해 한국 사회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지 수치화하고 있어요.
더 많은 수가 모일 수록,
우리가 낼 목소리의 힘도 커지겠죠?
❓저는 퀴어 당사자인데,
앨라이 서명을 꼭 해야하나요?
❗당사자 여부와 상관 없이 우린 모두의,
서로의 앨라이라 선언할 수 있어요!
바이가 게이의, 논바이너리가 안드로진의
앨라이가 되어줄 수 있거든요.
주변에 아직 앨라이 선언을 안 한 사람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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