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소수자들이 꿈꾼 그 법의 정체는? 점점 더워지는 날씨처럼 그 열기가 뜨거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사람들의 염원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민동의 청원은 9만을 넘겨 목표인 10만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청원의 성공이 거의 확실해진 상황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청원에 힘을 보태주길 바라며 오늘의 앨라이 뉴스레터를 시작하겠습니다. 탁상 ‘속’ 미뤄둔 행정….. 차별하지 말고 응답하라 서울시 지난 5월 31일 국회 본청 앞, 역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던 전·현직 국회의원과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평등의 약속, 차별금지법 바로 지금> 기자회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번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권인숙 의원실과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의 공동주최로 이뤄진 자리여서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기자회견문은 “지난 3월 3일, 故 변희수 전 하사의 죽음으로 인해 평등법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우리 사회는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충성스러운 한 청년 군인을 군으로부터 내몰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고용상 차별을 금지하는 평등법이 있었다면 변희수 하사의 강제전역을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차별금지법이 처음 발의된 2007년부터 14년이 흘렀고, 그동안 변희수 하사의 경우와 같은 비극이 수없이 반복되었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달라져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며 국회의원 모두에게 평등법·차별금지법 제정에 목소리를 더해주길 요구했습니다. 한편, 5월 24일부터 시작된 국회 국민동의청원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청원>의 동의수가 6월 14일 오후 3시 현재 9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번 달 6월 23일까지 진행되는 본 청원은, 10만 명을 목표로 시민 청원을 진행중 입니다. 인원 달성시 해당 청원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되며, 위원회 통과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어 법안을 의결하게됩니다. 앞으로 열흘 남짓 남은 시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전국 앨라이 분들의 많은 관심과 공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참여 가능합니다😊 성공회대에 모두를 위한 화장실이 생깁니다😘 서울 성공회대학교에 모두를 위한 화장실이 생긴다고 합니다. 성별, 나이, 장애 여부, 성 정체성에 상관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인데요. 사회의 성별 이분법적인 편견에 부합하지 않는 트랜스젠더, 투블럭 여성, 장발 남성 등 공중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는 이들이
모두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성공회대 중앙운영위원회는 “모두의 화장실 설치 결정을 통해 소외되어온 다양한 소수자들
이 더 나은 대학 환경, 더 인권적인 대학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성중립 화장실 설치가 학생들의 반대로 무산된 것에 비해 이번에는
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불법 촬영에 대한 우려에 더 엄격한 탐지 등 범죄 예방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불법 촬영이 화장실의 성이 구별되었는지의 문제가 아닌 화장실
자체에 대한 문제라고 단호히 말했는데요.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고민하고 발전하는 성공회대학교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가까운 나라, 다른 세계 - 일본과 중국의 성소수자를 둘러싼 상반된 상황 일본에서는 코카콜라가 동성 파트너를 둔 직원도 결혼 휴가, 간병 휴가 등의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본사 및 다섯 계열사의 회사 복리후생 및 취업 규칙을 개정하였습니다. 회사 내 배우자 정의에 동성 파트너를 추가하여, 일본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파트너 인증서나
동거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주민등록표를 제시하면 동성 파트너를 둔 직원도 결혼 휴가,
휴가 비용, 경조금, 간병 휴가 등의 복리후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 코카콜라는 다양한 인재가 동등하게 존중받으며 활약하게 함으로 혁신을 창조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고자 했다며 취업 규칙 개정의 배경을 말했습니다. 코카콜라는 2014년 슈퍼볼 광고에 성소수자 가족을 담은 광고를 선 보였으며, 2016년
조지아 주에서 도입하고자 한 성소수자 차별적 내용을 담은 '종교자유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2019년 헝가리에서 'Love is love'이라는 포스터 캠페인 진행했고 이에 반발한
반대자들의 광고 철회 요청에도 '모든 사람은 사랑할 권리가 있다'고 응답하는 등 성소수자
지지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이미 2016년도부터 라쿠텐과 소프트뱅크가 동성 파트너도
배우자로 인정하여 성소수자 직원에게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의 일부
지자체에서도 성소수자를 포함하는 파트너십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의 유명 테마파크이자 놀이공원인 창룽(Chimelong)이 성소수자를 차별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중국의 성소수자 커플이 창롱 동물원(Chimelong Safari Park)의 커플할인입장권을 여행사
Ctrip에서 구매했는데요. 창룽 동물원 입구의 현장직원이 성인용 입장권을 각각 다시
재구매하라고 요구했으며, 창룽의 행정팀도 “우리가 아는 모든 커플은 모두 ‘남자와
여자’다”라며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쏟아 냈습니다. Ctrip의 사과와 환불은 받았지만, 결국
창룽으로 아무런 사과도 받지 못한 커플은 창룽을 소송하게 됐습니다. 중국에서 성소수자 혐오로 인해 문제가 생긴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HBO 맥스의
‘프렌즈: 더 리유니언(Friends: The Reunion)’의 경우 성소수자 관련 내용이 담긴 부분은 삭제되어 송출했으며, 지난 3월 ‘동성애는 정신적 장애다’라고로 기술한 심리학 교재의 출판사와
유통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 법원이 동성애를 정신적 장애로 기술한 표현은 문제가
없다고 판결하는 등 성소수자 인권을 후퇴시키고, 차별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동성애인데 그건 아니라고? '브로맨스' 영상을 보았다 두근두근 얼마전 첫 시작을 알린 '아찔한 무지개' 벌써 세 번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는 바로 '브로맨스' 영상 함께보기. '브로맨스'가 무엇이냐고요?
남자 둘이 꼭 붙어 있는데 분위기는 이게 뭐람, 이것은 필시 게이 로맨스? 그런데 한사코 '동성애'는 아니라고? 로맨틱한 분위기는 풍기지만 성애는 아닌 이 콘텐츠의 정체가 바로 '브로맨스' 과연 퀴어하게 읽은 브로맨스 영상은 어땠을까요. 비평의 관점에서 해석한 브로맨스 문화 아래에는 과연 어떤 의미가 숨어 있었을까요. 출연진 각각의 개성 넘치는 리액션도 함께 즐기세요! 큐플래닛의 야심찬 기획 페미니스트+퀴어 시사정치 토크쇼 권손징악의 세 번째 파일럿이 생중계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본방송을 놓치셨나요?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바로 하이라이트 영상! 권손징악 3회에서는 '손모양' 하나로 다시금 불타고 있는 '페미니즘 백래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해당 손가락 모양이 '남성혐오(남혐)' 사이트인 '메갈리아'의 상징이라고 주장하며 '페미니즘'과 '성평등'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보이는 이들이 등장하는 상황. 권손징악은 새로운 각도에서 백래시 문제를 살펴보고, 한국 사회 백래시의 역사를 조망했습니다.
여기에 페미니즘을 향한 공격을 교묘히 조장하는 안티 페미니즘 네트워크가 있다? 과연 그들은 누구이고 어떤 이들일까요. 권과 손의 속이 시원한 논평이 궁금하다면 오늘 영상도 마지막까지 시청해주세요! 만든 사람: 예지, 이드, 지영, 희원 편견없는 기부문화가 세상을 바꿉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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