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J-POP 그룹 AAA의 멤버 아타에 신지로가 자신의 팬미팅에서 커밍아웃 했어요! 오랜 시간 스스로를 부정해왔다며 운을 뗀 신지로는 연예인으로서 커밍아웃을 아직 하지 않았다면 결과는 두 가지, 평생 숨기거나 말하고 떠나거나이기에 더욱 두려웠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자신은 ‘세 번째 길’을 선택하고 싶다며, 스스로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꿈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어요.🙌 그의 두려움이 무색하게, 팬들은 응원과 사랑으로 화답했고요.❣️

신지로는 자신의 커밍아웃이 성소수자들에 힘이 되길 바라며, 고통받는 누군가에게 혼자가 아님을 꼭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어요. 두렵지만 세상 앞으로 나서겠다는 그의 마음, 신곡 제목이 “Into The Light”인 이유이기도 한데요. 용기를 보여준 그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냅니다.🏳️‍🌈

보수 성향 학부모 단체들이 충남 일대의 공공도서관에 성교육, 성평등을 주제로 한 책을 폐기처분해달라고 집요하게 민원을 제기했어요.🤯 퇴출 도서 목록에는 성교육이나 젠더, 아동용 페미니즘 도서뿐 아니라 긴스버그의 생애를 다룬 <나는 반대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그림책 <꽃할머니>, 여성가족부가 '나다움어린이책'으로 지정한 도서가 포함됐고요.

김태흠 충남지사, 지민규 충남도의원 등 지역 정치권도 "과도한 성적자극이 우려된다", "교육 목적으로 보기 어려워 도내 36개 도서관 전체에 열람을 제한했다"며 힘을 실었고, 결국 도서관은 백기를 들고 도서 일부를 서가에서 제외하는 일이 발생했어요.☠️ 이런 악성 민원에서 비롯된 도서 검열은 충남 지역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보수성향 단체들의 집요한 시도는 점점 여러 지역으로 옮겨가며 이어지는 중이라고 해요. 시대를 후퇴하는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도서 검열'은 이제 시작이라는 거죠.

이러한 차별적 검열에 대해 충남지역 인권・시민단체 활동가들은 검열된 도서를 찾아 읽고 의견을 나누는 책담회를 진행하고 토론회를 열며 맞서고 있어요. 충남 자별금지법제정연대 관계자는 "혐오에 반대하는 책이라면 오히려 평등의 필독서"일 것이란 생각에 책담회를 기획했다고 밝혔고요.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 페이스북

카카오톡이 '#트랜스젠더 #CD #성소수자 #러버 #게이 #레즈 #mtf #ftm #바이 #LGBTQ+'라는 키워드로 소개된 오픈채팅방을 제한했어요. 이유가 뭐냐고요? '국내 법률'을 준수하고 공서양속(공공의 질서와 선량한 풍속)에 맞는 사용자의 활동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는데요.🤬

카카오 관계자는 성소수자 등 일반적 단어를 제지하지 않지만, 성적 만남과 관련된 키워드가 포함될 경우 이용을 제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통상적인 '선량한 풍속'에 어긋날 것 같은 이성애자의 성적 만남, 불륜, 시세 조종 등을 암시하는 오픈채팅방은 여전히 방치되고 있음에도 말이에요. 카카오가 생각하는 '선량한 풍속'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악당이란 누명을 쓴 채 애인이자 제국 최고의 기사에게 쫓기는 발리스터. 조수가 되겠다며 불쑥 찾아온 니모나를 만나요. '여자애'인 줄 알았던 니모나는 자꾸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데... 

'너무 퀴어하다'며 디즈니에서 검열하려다, 넷플릭스로 넘어가 무사히 공개된 애니메이션을 소개합니다. 금발X흑발의 주연 게이 커플은 물론, '괴물'로 불리는 주인공 니모나의 이야기는 완벽한 퀴어 서사 그 자체인데요. 클로이 모레츠(💜)의 목소리 연기가 더해져 니모나에게 당장 반하게 되실거예요. 1시간 42분의 부담스럽지 않은 러닝타임이라 가볍게 보기도 좋고요!

+ 참, 작년에 소개해드렸던(클릭하면 이동) 청춘 퀴어 드라마 <하트스토퍼>의 시즌 2도 8월 3일 공개되는데요. 올여름 정말 든든하지 않나요? :>